천구백 이십 육년 9월 18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허리케인이 접근함에 따라 모든 사람들은 긴장 속에서 대비 태세를 갖추었다. 동트기 직전 전력으로 엄습한 허리케인은 억수같은 폭우와 홍수 그리고 시속 160km 이상의 돌풍을 몰아왔다. 주민들은 피해가 없나 살펴보기 위해 바깥으로 나와 서성거렸다.

 

 

일부는 일터로 향했고 모험심 많은 젊은이들은 거대한 파도타기의 스릴을 맛보기 위해 뚝길을 따라 마이애미 해변으로 향했다. 그러나 허리케인의 소강상태는 한시간이 채 못갔다. 남쪽에서 불길한 먹구름이 빠르게 몰려왔다. 순식간에 허리케인의 위력을 가진 서풍이 이 지역을 강타하면서 바이스카만의 바닷물로 뚝길을 덮쳤다.

 

갑자기 닥친 거대한 밀물을 이기지 못한 수영객 다수가 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허리케인이 몰아온 상승조류에 의해 사실상 사라져버린 마이애미 해변에서도 수백명이 익사했다.

 

적도를 기준으로 남북위 23.5도 이내의 넓은 위도대를 열대라 하는데 이 지역의 기상은 중위도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인다. 열대의 정오 태양은 항상 하늘 높이 떠 있어 기온의 일변화 및 계절 변화가 적다. 낮 시간의 지표 가열과 높은 습도로 적운과 오후의 뇌우가 발달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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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erocity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