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장

포화수증기압과 온도

aerocity5 2020. 3. 17. 15:51

실제 수증기압이 공기 중 총 수증기량을 표시하는데 비해 포화수증기압은 주어진 온도에서 대기의 포화를 이루는데 필요한 수증기의 양을 말한다. 다시 말해 주어진 온도에서 공기가 수증기로 포화상태에 있을 때 수증기 분자들이 발휘하는 압력을 포화 수증기압이라고 한다. 수면에서 분자들이 증발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포화 수증기압 개념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공기가 포화될 때 수면을 이탈하는 분자수는 액체로 돌아오는 분자수와 같다는 사실을 상기하라.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분자의 수는 기온상승과 비례하여 증가하므로 1초당 이탈분자수도 늘어난다.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상황은 액체 위 공기 중의 수증기 분자수를 늘어나게 한다. 결과적으로 기온이 높아지면 공기를 포화시키는데 더 많은 수증기가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수증기 분자가 많아지면 압력은 더 커진다. 포화수증기압은 주로 기온에 좌우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대기습도를 나타내는 가장 보편적인 것이 상대습도이지만 유감스럽게도 가장 오해가 많은 것이 상대습도이다. 상대습도는 대기 중 실제 수증기량을 나타내지 않는 대신 공기가 얼마나 포화에 근접해 있는지 말해주는 지표다.